창작뮤지컬 '미스 론리하트' '프로젝트8' 쇼케이스 갖는다

by장병호 기자
2019.10.31 15:10:13

엠비제트컴퍼니 '빅픽처 프로젝트' 선정
고선웅 연출 등 전문가 멘토링 진행
12월 KOCCA 콘텐츠문화광장 첫 선

뮤지컬 ‘미스 론리하트’의 박강서 작가(왼쪽), 박은주 작곡가(사진=엠비제트컴퍼니).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공작소 마방진과 엠비제트컴퍼니는 뮤지컬 ‘미스 론리하트’(박강서 작·박은주 작곡), ‘프로젝트 8’(서다영 작·강철 작곡)을 ‘빅픽처 프로젝트’ 쇼케이스 지원 작품으로 선정했다.

‘빅픽처 프로젝트’는 ‘2019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엠비제트컴퍼니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작품 개발·제작·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작가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인류 보편적 담론에 흥행성을 갖춘 중·대극장 뮤지컬 제작을 목표로 한다. 엠비제트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선정작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암흑기 중의 삶의 활력’과 ‘악함의 근원’에 대한 고민을 시작점으로 삼은 작품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스 론리하트’는1934년 경성의 한 잡지사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윤정오가 미스 론리하트라는 가명으로 ‘미스 론리하트의 고민상담소’라는 잡지 내 코너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무대로 특유의 고집을 지키며 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기운을 전한다는 내용이다.

‘프로젝트 8’은 ‘루시퍼는 천사였음에도 어떻게 악마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하는 작품이다.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맡아 역할놀이를 하는 실험자들이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쇼케이스 선정작은 ‘빅픽처 프로젝트’ 예술감독을 맡은 연출가 고선웅을 비롯한 전문가 멘토링, 쇼케이스 제작을 위한 최대 1000만원의 작품 개발비를 지원받는다. 향후 본 공연시 제작사 매칭 등의 유통지원도 제공 받는다.

쇼케이스 공연은 극공작소 마방진의 서정완이 ‘미스론리 하트’의 여출을, 작가 서다영이 ‘프로젝트 8’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오는 12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KOCCA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뮤지컬 ‘프로젝트 8’의 강철 작곡가(왼쪽), 서다영 작가(사진=엠비제트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