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고마워요'...엔씨소프트, 유급휴가로 '주 4일제'
by박한나 기자
2020.04.02 15:52:2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6일부터 29일까지 4월 한 달간 주 4일제 근무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매주 1일씩 근무일은 줄었지만 회사가 40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매주 1일씩(총 4일) 유급휴가를 주는 형태로 실시한다. 이에 따라 임직원의 연차는 그대로 보장된다. 휴가일은 임직원이 선택하는 방식이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15일), 석가탄신일(30일) 등 공휴일이 속해 있는 주간에도 특별 유급 휴가가 부여된다.
앞서 7일간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지난 한 달 이상 재택근무로 전환한 것에 이어 통 큰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난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7일간 전사 유급 휴무를 시행했다. 이후로는 4주에 걸쳐 전사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4일제가 시행되면 재택근무는 공식 해제된다. 다만 주 4일제 근무 기간에도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등 특별보호가 필요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회사 측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의 건강과 자녀 보육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월 한 달 간 전면적 자율 출퇴근제도 시행한다. 오전 7~11시로 정해졌던 기존 출근시간을 해제하면서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근하고 직원 개인의 상황에 맞춰 퇴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다만 자율 출퇴근제의 경우에는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경우 그 만큼 월급이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