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 오픈뱅킹 이용기관 사전접수 받는다

by김정남 기자
2019.07.23 16:30:35

오픈뱅킹 운영비용, 은행권 공동 부담하기로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금융결제원이 은행권과 핀테크를 대상으로 ‘오픈뱅킹’ 사전 신청 접수를 오는 24일부터 받는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결원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 초 확정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에 따라 은행권과 공동으로 구축을 추진 중인 오픈뱅킹의 이용기관 신청 접수를 24일부터 받기로 했다.

오픈뱅킹은 핀테크가 개별 은행과 별도의 제휴 없이도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조회·이체 같은 은행권의 금융서비스를 표준화해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공동 인프라를 말한다.



은행 혹은 일정 자격을 갖춘 핀테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12월 오픈뱅킹 실시 일정에 맞춰 9월 말까지는 사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오픈뱅킹 공동 업무 사전 이용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메일로 금결원에 제출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한 이용기관은 △이용 적합성 심사 및 승인 △핀테크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 △이용기관 보안점검 및 핀테크 서비스 취약점 점검 △이용계약 체결 등의 단계를 거쳐 서비스를 하게 된다.

금결원 관계자는 “9월 중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과 함께 이용 기관을 대상으로 미트 업(Meet-up) 데이를 열어 서비스 준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금결원은 아울러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오픈뱅킹 운영 비용을 핀테크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권이 공동 부담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