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예산집행 목표 2%p 초과달성…"경제회복 적극역할"

by한광범 기자
2021.06.24 17:42:53

일자리·SOC·한국판 뉴딜 분야별 목표도 넘겨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7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올해 상반기 조기집행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5일 기준 중앙재정은 202조 3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치의 93.4%를 달성했다. 이달 말까지 223조 4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치를 2%포인트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재정은 분기말 예정돼 있는 집행소요 등을 감안할 때 이달 말까지 146조 7000억원을 집행해 목표치(146조)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방교육재정도 지난 15일 기준 12조 4000억원을 집행해 이미 목표(12조 1000억원)를 달성했다. 이달 말까진 목표치를 4.5%포인트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차관은 “올해 상반기 집행실적이 역대 최고수준으로 설정한 집행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며 “우리경제의 조기 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재정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분야별로 보면 일자리·SOC(사회간접자본)·생활SOC·한국판 뉴딜 등 재정집행 핵심 분야별로도 무난히 목표 달성이 전망됐다.

일자리 예산의 경우 5월말 기준 이미 목표(9조 1000억원)를 초과한 9조 2000억원을 집행했고, 이달 말까지 10조 3000억원을 집행해 목표를 13.2%포인트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 뉴딜 재정도 5월말 기준 13조 3000억원을 집행해 이번달 말까지 목표인 15조 7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됐다. SOC와 생활SOC도 이미 5월말 기준 이미 목표치를 달성했다.

안 차관은 “일자리사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디지털·그린 등 한국판 뉴딜 투자사업 등 핵심 사업군 집행실적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당면 현안인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선도형 경제 전환 인프라 구축, 서민·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재정운용 측면에서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표적 집행 부진 사업 영역인 지방자치단체 자본보조사업(2020년 이월액 11조원)에 대해 전면적 집행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구조적인 집행 부진요인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