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

by윤필호 기자
2018.08.01 15:52:37

외국인 순매수…개인·기관 팔자
섬유의복·종이목재·의약품 업종↑…시총상위 바이오株 상승세
기록적 폭염에 화장품주↑…한국화장품제조 상한가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230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애플 실적발표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바이오주(株) 반등세가 전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81포인트(0.51%) 오른 2307.0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등 우호적 분위기 속에 강보합으로 출발해 꾸준히 추세를 유지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8억원, 669억원을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7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에서는 금융투자(1143억원)를 비롯해 연기금등(447억원), 국가·지자체(324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2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의약품이 나란히 2% 넘게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 증권, 보험, 유통업, 철강금속, 화학, 은행, 기계, 운수창고, 금융업, 제조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1% 넘게 내렸고 통신업, 운수장비, 건설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 포스코(005490)(POSCO) 네이버(035420)(NAVER) KB금융(10556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최근 22조원 규모의 영국 원전 수주사업에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쿨링화장품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123690)도 20% 넘게 올랐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와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맥스(192820) 등도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1446만여주, 거래대금 4조7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20개 종목은 올랐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