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대 대원들, 로봇 입고 산불 진화한다

by박진환 기자
2020.07.07 17:19:17

산림청, 금강수목원서 웨어러블 장비 개발사업 보고회

박종호 산림청장(가운데)이 7일 세종시 금남면 금강수목원에서 열린 ‘산림작업 안전확보를 위한 산악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사업’ 중간보고회에서 공중진화대원과 함께 ‘산악형 근력 증강형 보행 보조장치를 착용하고 경사진 곳을 오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7일 세종시 금남면의 금강수목원에서 산림작업 안전 확보를 위한 산악형 착용 가능(웨어러블) 장비 개발사업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산림청은 올해 산림과학기술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산불재난 대응 등 산림 내 작업 시 안전 확보 및 신속한 상황전파 등을 목표로 산림 맞춤형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과 ‘지능형 안전모(스마트 헬멧)’ 개발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1차 연도 사업이 완료되면 시제품을 납품받아 현장에 활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에서 입는 로봇은 작업 자세와 보행을 보조해주고, 산불 진화대의 근력 소모를 완화해 작업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또 지능형 안전모에는 카메라 및 음성통화 기능이 장착, 산불 상황실과 현장 작업자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신속한 현장 상황 파악 및 산불 진화자의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산불공중진화대 등 실제 현장에서 장비를 사용하는 직원들이 참석해 산림 맞춤형 장비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로봇 분야는 산림재해 및 산림사업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지능형 산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