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근무자가 北 귀순 병사 최초 발견…"北 특이징후 없어"(종합)

by김관용 기자
2016.09.29 16:29:16

軍, 유사시 대비 감시 및 경계 강화
귀순자 신병 확보 후 귀순 동기와 과정 등 조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군에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경 북한군 병사 1명이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경 강원도에 위치한 사단 GOP 대기초소근무자가 GOP 철책 전방에서 미상물체를 식별해 상황실로 보고했다. 중대 감시장비를 통해 미상물체가 사람으로 식별됐다. 10시12분 GOP 소초 초동조치조 2명과 귀순자 유도조 4명이 현장에 도착해 미상인원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GOP 철책 지근거리까지 유도했다. 이후 귀순자 신병을 확보하고 철책 후방으로 이송했다.

북한군 병사는 우리 병장급의 상급병사로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적의 특이징후는 없으며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해 6월에도 북한군 병사 1명이 비무장지대(DMZ)의 우리 군 소초(GP)에 귀순한바 있다.

이번 귀순자 유도 작전은 ①GOP 대기초소 근무자가 GOP 철책 전방에서 미상물체를 발견해 중대상황실로 보고하고 ②중대 감시장비로 미상물체가 사람임을 식별했다. ③이후 미상인원의 귀순의사를 확인 후 GOP 철책 가까이까지 유도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