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2200선 강보합 마감…코로나 관련株↑

by이슬기 기자
2020.02.19 15:49:44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장중 2200선 붕괴키도
외국인·기관 '팔자'…마스크·의약품株↑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지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루종일 강세와 약세를 오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매도로 대응했다.

19일 코스피 일일 움직임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2210.3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200선을 넘나들던 지수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10명 안팎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2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다만 낙폭을 다소 회복, 2200선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2억원, 192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보험(-126억원), 투신(-342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672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 별로 보면 반은 오르고 반은 내렸다. 마스크주의 강세로 종이목재가 4%대나 올랐고, 음식료나 서비스업은 1%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은행, 제조업, 증권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보험은 1%대 하락했고, 화학, 건설, 기계, 유통,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통신업 등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LG생활건강(051900)은 1%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은 3%대,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내렸다. 현대차(005380)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삼성SDI(006400)와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종목 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마스크주가 강세를 보였다. 모나리자(012690)와 깨끗한나라(004540)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이유로 의약품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019170)은 11%대, 신풍제약우(019175)는 25%대, 진원생명과학(011000)은 20%대 상승했다. 이밖에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고단가 품목(신발) 양산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7%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6조 9458억원, 거래량은 5억 8097만주를 기록했다.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0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7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