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3.21 16:46: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당 소속이었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겨냥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언행이 안쓰럽고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이 21일 페이스북에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더불어민주당의 여야 4당 대 자유한국당이라는 구도를 만들어 과거 탄핵 때처럼 적폐 대 개혁의 구도를 만들어 대통합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인 모양”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표현의 자유를 넘어 국민을 호도하는 막말 스타의 변함없는 구태 정치의 표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몸은 바른미래당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자유한국당에 가있는 이 의원의 막말이 자유한국당에 대한 구애를 위한 정치적 의도인 것은 이해되지만, 촛불혁명의 주역인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화 세대를 부정하는 것은 정치인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또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은 독재 정권의 2중대가 되어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상실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서 부대변인은 “바른미래당 지도부에서도 당의 가치를 훼손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인 이 의원에 대한 주의 및 징계 혹은 이 의원이 그토록 원하는 탈당 조치 등을 해주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신이 왜 지금 대한민국과 보수정당이 가야 할 미래에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바른미래가 있는 올바른 정치 행보 및 언행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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