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제 3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서 2위 달성

by이연호 기자
2018.09.11 16:06:38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수상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일본 츠쿠바에서 열린 제 30회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부단장 이인복 교수 (한국항공대), 코치 구재현(KAIST), 강태규 (서울과학고), 노영훈 (서울과학고), 윤교준 (경기과학고), 김세빈 (경기과학고), 코치 이창수 (고려대), 단장 김성렬 교수 (건국대). 사진=한국과학창의재단.
총 87개국, 335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단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해 금메달 4개를 딴 중국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989년 불가리아에서 13개국이 모여 시작한 국제정보 올림피아드는 해마다 여름에 각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대회 성적은 이틀간 각 100점 만점인 문제 6개(600점 만점)를 풀어 결정한다.

대회를 마친 강태규 학생(서울과학고)은 “국제정보올림피아드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친구들과 직접 만나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룰 수 있었다”며 “이는 나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세빈 학생(경기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여러 가지 정보과학 활동과 더불어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인 문제들을 풀면서 매우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영훈 학생(서울과학고)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전 대표학생 출신들로 이뤄진 코치진들이 큰 도움을 주었는데 특히 둘째 날 창의력과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요구하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언급했다.

윤교준 학생(경기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자율연구, R&E 활동과 프로그래밍 대회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정보과학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대표단 단장 김성렬 교수(건국대)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발상과 이를 프로그램으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래의 큰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국내 우수 학생들이 국제정보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 대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