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일, 코로나19 대응 적절…주식시장도 호조"

by김보겸 기자
2020.08.12 16:48:39

CNBC "코로나19 모범대처국 증시 성과 좋아"
"S&P 50% 오를때 韓·獨증시는 60~70% 상승"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나라의 주식시장이 ‘보상’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적절히 대응한 국가의 주식시장이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독일 등이 미국보다 코로나19에 잘 대처했으며, 이들 국가의 주식시장 성과가 더 좋다고 전했다.



벤 칼슨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기관자산 책임자는 “한국과 독일 등이 주식시장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월23일 바닥을 친 이후 50%가량 올랐지만, 한국과 독일 증시는 60~70% 올랐다”고 언급했다.

중국 역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며 증시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톰 라이든 ETF 트렌즈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최근 전염병 통제를 잘 하고 있으며 중국 지역 언론들도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도 보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의 주식 매수를 검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톰 라이든 CEO는 코로나19를 비교적 잘 통제한 나라의 주식 매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탈리아처럼 코로나19에 잘 대응하지 못한 나라는 증시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