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난지원금 99.5% 가구에 지급…13.6조"

by조해영 기자
2020.06.09 16:56:07

9일 제10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기재차관 "3차 추경, 통과 즉시 집행되게 준비"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이 9일 제10차 비상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한달여만에 거의 모든 가구에 지급됐다. 지난 7일까지 전국 2171만가구 중 11만 가구를 제외한 2160만가구(99.5%)에 총 13조6000억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9일 제10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2차 추경예산으로 확보한 긴급재난금을 신속하게 지급함으로써 국민생계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1차 추경은 지난 5일까지 사업예산 9조9000억원 중 8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안 차관은 “재정이 지난 1분기 경제 역성장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했으나 2분기 경제여건은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물경제 위축이 본격화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반등의 촉매제로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 데 이어 이를 재정 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3차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 4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경의 효과는 속도와 타이밍에 있다”며 “추경이 빠르게 집행돼야 재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이 하루빨리 국회 심의를 거쳐 집행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정부는 재정사업이 국회 통과 즉시 집행에 돌입하도록 하고 주요사업이 3개월 내에 75% 이상 집행되도록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