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3.04 14:38:5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아들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 모씨의 코로나19 관련 ‘농담’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4일 미래통합당은 김현아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말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장수 총리이자 현재 종로구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민주당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 이낙연의 아들이 막말의 주인공”이라고 겨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대구를 비롯한 전 국민이 코로나로 인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이 후보의 아들에게 코로나는 그냥 우스개 개그 소재에 불과했다”며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물론 병마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이 들으면 피눈물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을 향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조롱하는 아들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막말인지 알고 있는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개그 소재로 말하고 웃는 아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사과를 요구하며 “종로구 지역주민에게 아들의 막말을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하다. 대한민국 최고 달변가 정치인의 초라한 변명과 궁색한 해명을 상상만 해도 국민은 화가 나고 짜증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2일에도 권현서 청년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그의 발언은 의사라기에는 의학 지식이 부족해 보였고,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망언에 가까웠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한 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이 문재인 정부가 우한 코로나를 대하는 태도와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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