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스페인 출장.. WRC도 관람

by김형욱 기자
2014.10.23 19:10:36

현대차 세계딜러대회 참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정의선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현대차 세계딜러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제공
정 부회장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현대 레이싱 팀이 출전한 자동차 경주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스페인 랠리도 관람할 예정이다.

세계딜러대회는 현대차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로 매년 열리며 정 부회장도 늘 참석해 왔다. 올해는 WRC와 연계해 경기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개최지로 확정했다. 62개국에서 160여명의 우수 판매사(딜러사)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딜러대회 참석과 WRC 관람 외 다른 일정은 없다. 정 부회장은 앞선 올 1~9월 이미 세 차례 유럽을 방문했었다. 다만, 유럽 주력 모델인 신형 i20이 내달 현지 출시하는만큼 이를 최종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3대 자동차 경주로 꼽히는 WRC는 올해 현대차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첫 출전인데다 선전하고 있다. 1승(9차전 독일 랠리)을 거뒀고 8개팀 중 종합 순위 4위다. 2위와의 승점 차는 불과 17점으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2~3위권도 노릴 수 있다.

팀 간판 선수 티에리 누빌도 29명의 선수 중 5위로 상위권이다. 역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권을 노릴 수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위해 WRC 출전을 직접 결정하고 지난해 준비 단계 때부터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즌 결과를 사실상 결정할 WRC 2014년 시즌 12차전 스페인 랠리는 오는 23~26일(현지시간) 열린다.

현대-쉘 월드랠리 팀이 올 8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014년 시즌 9차전 독일 랠리에서 첫 우승을 확정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