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씨 팬클럽 ‘영웅시대 밴드’ 1,228만원 기부

by이순용 기자
2020.12.16 16:26:44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비 및 생계비 지원
16일 오후 세브란스병원 찾아 기부금 전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수 임영웅 씨의 팬클럽 중 하나인 ‘영웅시대 밴드’가 연말을 맞이해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 환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1,228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에는 ‘영웅시대 밴드’ 회원 1,530명이 십시일반 동참했다. 회원들을 대표해 안명숙 리더와 서미숙 총무는 병원 사회사업팀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임영웅 씨가 불우한 소아·청소년에게 많은 관심이 있어, 여기에 동참하고 발을 맞춰 나가고자 한다”라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영웅시대 밴드 회원’은 지난 6월 16일 임영웅 씨의 생일을 맞이해 616만 원을 소아·청소년 환자치료비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환자들의 치료비와 아이의 병간호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는 부모를 위한 생계비까지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아 재활치료 중인 환아와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환아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한다.

안명숙 리더는 “단순히 연예인 한 명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클럽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자 1년에 두 번 임영웅 씨 생일과 연말에 기부하고, 여러 차례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임영웅 씨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웅시대 밴드‘ 회원들은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11회에 걸쳐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들에게 도시락을 직접 450개 만들어 전달해 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수해지역 긴급복구와 수해 피해가구 지원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2만 5천 개를,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이불 300채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사회사업팀 박소라 팀장, 영웅시대 밴드 안명숙 리더, 서미숙 총무, 사회사업팀 김민영 파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