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5.18 기념행사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by한정선 기자
2016.05.18 19:10:33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박원순 시장[사진=서울시]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박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광주는 4.13 총선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독선과 오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야권을 심판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또한 ‘민주, 인권, 평화, 대동’으로 대표되는 광주정신에 빚졌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 조차 부를 수 없는 현실에 저항, 분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36년 전 광주 영웅들이 ‘거기는 폭압적 정권, 돈과 빽이 아닌 능력과 기회가 균등한 사회가 됐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아니지만 우리가 달라지게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우리가 달라지게 만들겠다고 말해야 한다”며 “국민을 따르고 광주정신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과 박래학 서울시의회의장과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기념사를 낭독했고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의원, 김종민 의원, 우원식 의원, 심재권 의원 등이 이날행사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만세삼창하는 박원순 시장[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