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 후크엔터 대표, 세무 검증 들어가나

by이명철 기자
2022.12.01 18:07:34

국세청, 사적 유용 정황 사실 인지…혐의 확인시 조사
회사 법인카드로 28억 사적 유용 의혹 보도…가족도 써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5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2022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에 회사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세무 검증이 예고되고 있다.

1일 관가에 따르면 국세청은 권 대표와 후크의 법인 경비 사적 유용 정황에 대한 사실을 인지한 상태다. 경비 지출 내역과 증빙 자료 등 세원 정부에 대한 확인에 들어가 세금 탈루 등 혐의가 확인되면 관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날 한 매체에서는 권 대표가 올해 7월까지 6년여간 후크 법인카드로 약 28억원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사고 골드바 등 현금성 자산 구매 의혹도 제기했다.

권 대표의 어머니도 후크 법인카드로 1억원 이상을 결제하고 친동생을 직원으로 등록해 5억원 가량을 급여로 줬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게 도면 업무와 무관한 경비 지출이므로 이에 대한 과세·추징이 들어가게 된다. 통상 회사 경비 지출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권 대표는 가수 이승기가 전속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갈등을 겪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5월 모범납세자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해 현재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