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 나홀로 '사자'…美 약세장에도 780선 안착
by이용성 기자
2023.02.09 16:09:23
외국인 장중 매수세 전환…개인·기관은 '팔자'
하락 출발 후 '반등'…780선 올라
"2차전지 소재주 등 강세"…금융 등 업종도↑
꿈비·딥노이드·오픈베이스 등 '上'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780선에 안착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59%) 오른 784.58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 속에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해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닥은 상승전환했다”며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고, 미·중 갈등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5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934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9억13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190억53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IT 부품과 화학도 각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우위를 나타냈다. 은 전 거래일 대비 7.13% 상승한 1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10.59%로 가장 크게 올랐다. 와 는 각각 4.32%, 2.97% 올랐다. 와 , 는 0%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와 는 각 0.5%, 0.6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를 비롯해 , , 등 4종목이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와 , 등은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3억8912만주, 거래대금은 9조7434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668종목이 상승했고, 813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85종목은 보합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