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11.03 20:51:0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원로 교수들이 국정화 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학계에 따르면 최 명예교수 등 일부 원로 교수는 오는 4일 국사편찬위원회(국편)의 집필기준 및 집필진 구성에 관한 기자회견에 자리해 국정화 필요성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날 연합뉴스는 최 명예교수가 통화에서 “5~7차 교육과정 때 국정 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인연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필진 명단의 일부를 발표하는 자리에 배석한다는 점에 최 명예교수가 단일 교과서 대표 저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정화 교과서 집필진 구성은 이날 교육부가 2017학년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확정 고시하면서 중립적인 집필진 구성이 여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편이 구상하는 집필진은 20~40명 가량의 규모로, 초빙과 공모를 통해 모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편은 애초 모든 집필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른바 ‘신상털기’와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집필진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실제 최 교수가 단일 교과서 대표 저자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 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그의 이름이 오르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