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12일 '인형의 집' 초연

by장병호 기자
2021.12.02 17:15:59

가상현실·메타버스·아바타 등
최신 기술이 던진 질문 현대무용으로
사회적 관습과 개인의 자유 질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단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신작 ‘인형의 집’을 오는 12일 서울 양천구 양천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인형의 집’ 포스터(사진=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인형의 집’은 일상의 가상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 사회를 투영해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다양한 인간 집단들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가상의 공간 또한 우리의 사회이자 ‘인형의 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품은 2025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오직 집에서만 생활이 가능해진 미래에서 출근을 위해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무용으로 풀어낸다. 가상현실, 메타버스, 아바타 등의 최신 기술이 던지는 질문을 춤으로 담아낸다.

무용단 측은 “21세기는 사회적으로 만든 집단적인 관습을 개인에게 강요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은 사회적 관습이 중요한지 아니면 해로운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는 한국 최초로 유럽에 진출한 프로페셔널 한국 남성 무용수인 김성한 예술감독이 2005년 창단한 무용단이다. 김성한 예술감독이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았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