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한나 기자
2018.10.16 15:32:4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포의 한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아동 학대 의심을 받다가 투신한 후, 관련 글이 게시됐던 육아 커뮤니티가 “추모의 글을 막지 않겠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해당 맘카페 운영자는 16일 공지사항을 통해 “안타깝고 힘든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서 그는 “며칠 전 이번 사건의 이모님이 글을 올렸을 때 저희는 그 글을 불량게시물로 처리했다”며 “어린이집 이름을 드러내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모도 어찌 보면 3자이기에 사실이 확인된 경우 아이의 엄마가 글을 올리는 것은 허용하겠다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랬더니 저희는 아동 학대를 방치하는 어린이집과 내통한 파렴치한 사람들이라고 비난 받았다”며 아이의 이모라고 밝힌 작성자의 게시물을 제지했을 때 반발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또 교사 A씨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후 운영자 역시 괴로웠다고 말했다. 또 원글 작성자 등 카페 회원이 신상털기의 추가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건 관련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운영자는 “기사가 링크되고 지역맘카페는 맘충들의 모임이 되고 급기야 그 이모에 대한 신상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의 프사가 공개되고 댓글들이 공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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