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0.11.18 15:31:35
S&T중공업,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참가
1500마력 변속기 핵심부품 5종 첫 공개
K2전차 3차 양산분 탑재 계획 물거품 위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S&T중공업이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K2 전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1500마력급 변속기와 핵심부품들을 선보였다. 국산화 한 핵심부품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중공업은 국내 유일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와 중구경 총포류 생산 업체다.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K-9 자주포와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350마력급부터 1000마력급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
S&T중공업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1500마력급 자동변속기(모델명 EST15K)는 세계 최초 전진 6단, 후진 3단의 소형·고효율의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다. 유압제어기술, 제동기술, 조향기술, 전자제어기술, 변속기술 등 최첨단 기술이 융·복합 돼 있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자동 변속 기능과 최첨단 완전 자동 비례 제어 방식을 적용해 험한 지형에서도 시간당 50km 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다”며 “변속 충격 저감과 가속 성능 향상, 연비 효율화 등을 실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