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적금 상품도 나왔다…고금리 예적금 '봇물'

by노희준 기자
2022.03.03 15:50:21

신협, 신한카드 제휴 최고 연 8% 금리 적금
농협은행, 조건없는 최고 연 2.05% 금리 제공 특판
DB·웰컴저축은행, 최고 연 5.5% 금리 적금 출시
OK저축은행, 6개월 후 해지해도 약정금리 주는 특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가릴 것 없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잇따르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대금리 요건 충족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최고 8%대 적금 상품도 있는 데다 조건없이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도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기본금리 2.5%에 우대금리 5.5%를 더해 최대 연 8%금리를 제공하는 4차 ‘플러스정기적금’을 신한카드와 연계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충족하기는 다소 번거롭다. 신협 제휴 신한카드를 발급 후 발급월부터 6개월간 총 50만 원 이상을 사용하거나 발급월부터 6개월간 4회 이상 월 10만 원 이상 사용하면 5.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p)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 신한카드 결제계좌 등록(0.2%p) △적금 가입월부터 만기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 원 이상 급여 이체(0.1%p)등을 더하면 추가 우대금리도 챙길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아무 조건 없이 특별우대금리 0.70%p(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05%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금을 내놨다. 은행 출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해당 상품인 ‘NH 더 행복한 동행 예금’으로 2일부터 4월말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된다. 전국 영업점과 농협 인터넷·스마트뱅킹을 통해 3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로 가입 할 수 있다.



DB저축은행도 지난 2일 최고 5.5% 금리를 제공하는 모바일전용 ‘M-With유 정기적금’ 을 출시했다. 300억원 한도로 출시된 이 상품은 만기가 1년이며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5.5%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첫거래, 2030세대, DB금융계열사인 손해보험·생명·금융투자 거래고객, DB저축은행 보통예금 계좌이체 조건 충족, 고객 개인정보 마케팅 활용 동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상품은 월불입금 최대 한도가 100만원이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1일부터 최고 연 5.5%를 주는 ‘웰컴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첫거래우대정기적금)’를 내놨다. 기본금리 연 2.7%에 우대금리 연 2.8%포인트를 더한 이 상품은 웰컴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첫 거래 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2개월이며 납입 한도는 매월 최대 20만원이다.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중도해지해도 약정금리를 챙길 수 있는 특판 상품도 나왔다. OK저축은행은 2일 6개월 이상 예치하면 언제든지 해지해도 기본금리와 동일한 이율이 보장되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6’를 내놨다. 이 상품은 연 2.5% 금리를 주는데, 중도해지 이율로 △ 1개월 미만 1.5% △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1.7% △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2.0% △ 6개월 이상 2.5%(특판금리 한정)를 제공한다. 6개월 이상부터는 약정이율과 동일한 금리를 준다. 특판 상품이라 2000억원을 한도로 판매된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