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레포츠 수요…`최대 볼링센터` 볼레로의 질주 [서학개미 리포트]

by이정훈 기자
2022.08.30 21:33:33

JP모건, 볼레로 첫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 제시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에 레포츠 수요 증가 수혜"
"경기둔화 우려에도 1위 사업자 규모의 경제 기대"
목표주가 17달러로…현 주가대비 52.9% 상승여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볼링센터 운영업체인 볼레로(BOWL)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일상 회복에 따른 고객 수요 증가 덕에 주가가 최대 50% 뛸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케빈 히넌 애널리스트는 볼레로에 대한 투자분석을 처음으로 시작하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볼레로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2월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히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볼레로의 성장세를 이끌 요인이 많다”면서 “경제적으로 매력적인 볼링산업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가지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리오프닝으로 레포츠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그 수혜가 볼레로에 집중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볼레로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두 한 회사에서 무려 20년 이상 종사할 정도로 경험 많고 안정적인 경영진을 구성하고 있다”며 이 덕에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안정적이며 앞으로 실적이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볼레로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3% 이상 상승하고 있다. 그럼에도 JP모건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17달러로 제시하면서 전일 종가(11.12달러)대비 52.9%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히넌 애널리스트는 볼레로에 대해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사업 자체 성장까지 가세하면서 회사는 매년 10%에 이르는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물론 향후 경제 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볼레로도 일정 부분 소비지출 감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히넌 애널리스트는 “시장점유율 2위부터 5위까지 4개사의 합산 점유율이 2% 수준인 반면 볼레로는 1위 사업자로 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덜 충격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