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카스 잡겠다" '켈리+테라' 하이트진로 오비맥주에 선전포고

by문다애 기자
2023.03.31 18:42:08

"1년 안에 맥주 시장 1위 탈환" 선언

하이트진로가 테라 이후 4년 만에 신제품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이데일리TV.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하이트진로가 테라 이후 4년 만에 신제품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소주 시장 1위에 이어 맥주 시장에서도 오비맥주의 카스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테라로 맥주 시장을 뒤흔든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켈리’를 내놨습니다.

킵 내추럴리(keep naturally)를 줄인 말인 ‘켈리’는 맥아 100%로 만든 라거로, 콘셉트는 ‘반전’입니다.

입엔 부드럽게 닿지만 목으로 넘어갈 때는 강렬한 탄산감이 특징으로, 이를 위해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덴마크 맥아를 사용하고, 두 번 숙성했습니다.

시원하고 상쾌하거나 부드러운 맛으로 양분돼 있는 맥주의 선호도를 모두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출시된 맥주 신제품만 120여개에 달하는 ‘초경쟁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맥주의 본질인 ‘맛’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생긴 ‘홈술 트렌드로’ 맥주 시장에서 가정 시장의 70%로 확대되며 폭음이 아닌 즐기는 술로서 ‘맛’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최근 오비맥주도 카스 외에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한맥’을 부드러운 맛으로 새롭게 리뉴얼했습니다.

‘테라’의 성공을 상륙작전이라고 표현한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의 ‘연합작전’을 펼칩니다.

‘참이슬’과 ‘진로’로 쌍끌이 전략을 통해 소주 1위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전략으로, 이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비맥주의 카스를 제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변하면 살고 안주하면 죽게 된다,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 각오로 길을 개척하겠다”며 “1년 안에 결판을 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성택/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

“소비자들의 다양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테라와 켈리의 연합작전을 펼쳐 ‘온탑’효과가 나온다고 하면, 전체 MS(시장점유율)은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하는 것도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