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 빠른 증가세 우려에…은성수 "규제차익 대출경쟁 자제"

by황병서 기자
2021.07.28 17:02:07

은성수, 28일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 방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제2금융권의 빠른 대출 증가세에 “금융업권 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여신전문금융사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데에 감사하다”면서도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은 위원장은 “카드업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이 핵심방역수칙(재택근무 등 밀집도 완화·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엄중한 방역상황에도 업무연속성계획(BCP)에 따라 분산근무지 운영, 필수인원 교차 배치 등을 통해 핵심 금융인프라 기능을 유지해 대국민 금융서비스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이다.

한편 롯데카드는 대표이사와 전 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임직원 재택근무 실시를 강화하고, 회식·모임과 각종 행사 금지를 통해 내외부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 노력을 소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