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국기 교체 추진, 국민 투표 관건 '유니언잭 사라지나'

by정시내 기자
2014.10.15 18:14:11

뉴질랜드 국기 교체. 뉴질랜드가 국기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선라이브 홈페이지 캡처
[이데일리 e뉴스정시내 기자] 뉴질랜드가 국기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뉴질랜드 존 키 총리는 15일 내년 말쯤 국기 변경을 위한 첫 번째 국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청색바탕에 영국 국기의 유니언 잭과 남십자성이 그려진 현행 국기를 고사리무늬 등 새로운 문양이 들어간 국기로 교체하려는 계획이다.



재향군인회(RSA) 등 일각에서는 뉴질랜드 병사들이 전쟁터에 나갔을 때 현재 사용하는 국기 아래서 싸우다 숨져갔다는 이유로 교체에 반대하고 있다.

키 총리는 “내년 말쯤 계획하는 국민투표에서는 국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특별 위원회가 선정한 3~4개 대체 국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국민투표에서는 가장 표를 많이 얻은 대체기로 국기를 바꿀 것인지 아니면 현행 국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국민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