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어린이들도 환경지킴이'…市, 어린이집에 아이스팩수거함

by정재훈 기자
2022.01.24 18:35:16

보육시설 100곳 대상…학부모·어린이 '호응'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아이스팩 수거·재사용을 선도하는 남양주시가 어린이들의 환경마인드 확립에도 앞장서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영·유아에게 올바른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이집 100곳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 아동이 어린이집에 설치된 수거함에 아이스팩을 넣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
이번에 보급한 전용 수거함은 영·유아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눈높이 맞춤형 사이즈로 제작해 학부모와 아동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등원할 때 어린이집에 직접 아이스팩을 배출할 수 있어 자녀에게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의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어린이집에서 수거된 아이스팩은 아이스팩 재생산 공장에 입고돼 세척 및 선별 작업 후 원액을 추출해 재생산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 관계자는 “ESG 행정을 위한 생활 속 밀접한 환경 혁신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쉽게 환경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늘어나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민간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스팩을 수거-선별-재생산의 공정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에 힘쓰고 있다. 이 결과 2022년 1월 현재 약 234톤이 재생산되는 성과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