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통신사 라이벌’ kt의 분전에 미소지은 SKT(종합)

by노재웅 기자
2019.07.19 23:20:07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라운드 2주차
34일만에 맛본 승리…kt, 6연패 탈출
SKT, 발목잡힌 아프리카 넘고 6위로

SK텔레콤 T1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SK텔레콤(017670) T1과 kt 롤스터가 2라운드 2주차의 둘째 날 경기에서 나란히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특히 연패의 늪에 빠졌던 kt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SKT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kt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SKT는 단숨에 아프리카를 넘어 단독 6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선두경쟁까지 예고하게 됐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서머’ 2라운드 2주차 둘째 날 1경기에서 SKT T1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2대0으로 제압했고, kt는 아프리카에 2대1로 승리했다.

SKT는 소규모 전투에서는 종종 진에어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안정감을 선보이며 5연승을 완성했다. ‘테디’ 박진성은 1·2세트 모두 팀 내 최다 킬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아직 서머시즌 승이 전무한 ‘꼴찌’ 진에어는 이날 패배로 16세트 연속 패배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2경기에서는 kt가 오랜만에 작년 서머시즌 우승 당시를 떠올릴 만한 기량을 뽐내며 아프리카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잡아냈다. 34일 만에 맛본 귀중한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한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날 승리를 챙겨 ‘7승 라인(3~5위)’에 합류하고자 했던 아프리카는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되레 7위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2라운드 2주차 셋째 날 경기가 펼쳐지는 20일에는 그리핀과 담원 게이밍, 젠지e스포츠와 킹존 드래곤X 등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4개 팀이 각각 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현재까지 상위권 팀들 간의 승점과 득실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화가 대폭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