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전통시장 번영 이끌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설립 초읽기

by정재훈 기자
2019.07.16 17:01:24

16일 법인설립위원회 개최…도 출연금 55억원 확보

16일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법인설립위원회에 참석한 이화순 부지사(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주도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원미정·이영주 도의원 등 법인설립위원 8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법인설립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약 55억 원 규모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설립을 위한 출연금을 포하만 추경 예산안이 16일 제337회 경기도의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 진흥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마련했다.

첫 회에서는 임원진 채용 및 선임 계획 등을 심의·의결하고 정관 및 설립취지문, 이사회 개최 준비 등 법인설립을 위한 기타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시장상권진흥원의 임원진 중 원장 1명과 이사장 1명,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6명, 비상임 감사 1명 등 총 11명을 오는 7월 말까지 공개모집을 실시 서류·면접 심의,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발기인 총회 및 창립이사회 개최, 법인설립허가 및 법인설립등기 신청, 사업자등록 및 행정안전부 출자출연기관 지정고시 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8월 중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말께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의 경제분야 핵심공약중 하나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점포의 생계터전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및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진흥원은 권역 별로 지원센터를 설치해 창업에서부터 성장, 폐업, 재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은 물론 급변하는 소비환경 변화에 발맞춰 지역별 특화전략 수립을 위한 조사·분석과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또 ‘경기지역화폐’의 운영·관리와 플랫폼 고도화 사업도 전담한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구가 될 것”이라며 “전문성을 충분히 갖춘 인력을 임직원으로 선발하고 모든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