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뉴스] 노영민, 반포집 안 팔아도 ‘난리’ 팔아도 ‘난리’

by김소정 기자
2020.08.11 17:00:06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노영민 반포아파트 11억3천에 팔려…8억5천 차익

노영민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매각하겠다고 약속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지난달 11억 3000만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노 실장이 보유했던 한신서래 아파트(전용면적 45.72㎡)는 지난달 24일 11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등록돼 있는데요. 해당 매매가는 같은 달 6일에 동일 면적 거래 당시 기록했던 최고 매매가격과 같은 금액입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노 실장이 부인과 공동명의로 2억 80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14년 만에 팔아 8억 5000만원의 차익을 본 셈인데요. 앞서 2주택자인 노 실장은 앞서 반포아파트 대신 청주아파트를 판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똘똘한 강남 아파트 한채를 남긴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이어지자 결국 노 실장은 반포 아파트까지 내놨습니다. 오늘 노 실장의 반포 아파트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8억 5000만원 차익이 화두에 올랐는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15년 정도 보유한 주택임을 감안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청와대 “최근 한달간 집값 상승률, 실제로 둔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집값 상승세 진정’ 발언에 대한 야권의 비난 공세에 대해 “최근 한 달 동안 집값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소개하며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다”라고 비판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집 팔 기회를 드리겠다’ ‘잘 되고 있다’ ‘잘 될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3년여 동안 반복되는 돌림노래가 이제는 지겹다”라고 말했는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6일 발표된 주택가격 상승률은 0.11%였다. 나흘 뒤 7·10 대책이 나왔고 7월 13일 발표된 상승률은 0.09%였다”며 “이후 7월 20일에는 0.06%, 7월 27일에는 0.0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최장 30일 유치장 감치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지방세를 3회 이상 체납하고, 지방세 체납세 합계가 1000만원 이상이면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후부터 유치장 등에 감치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또 고액체납자의 경우 전국 체납액을 합산해 제재기준 금액인 1000만원을 넘을 경우 명단공개 등으로 제재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지방세 관계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12일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 중부지역 장마 49일째 지속 ‘역대 최장’ 기록…16일까지 비 온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중부지역 장마가 11일로 49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 24일 장마가 시작돼 이날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는 2013년의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장마는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12일에는 50일로 단독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비와 함께 폭염도 찾아올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흐린 날씨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서울·경기 남부와 충남,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