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 서남권 '배달 오토바이' 난폭운전 집중단속

by조민정 기자
2023.03.20 19:25:18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합동단속 실시
오토바이 교통사고 사망자 300% 급증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배달서비스가 증가하며 오토바이 난폭운전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찰이 이륜차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는 23일과 29일 금천·구로경찰서와 함께 서울 서남권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등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점 단속 항목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안전모 미착용을 비롯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인도주행 △횡단보도 주행 등이다. △신호위반 △U턴 위반(중앙선 침범) △급차로변경 △난폭운전 등도 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이륜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이륜차의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37건 감소한 반면, 사망자는 2명에서 8명으로 300%가량 급증했다. 지난 4일 관악구 소재 난곡사거리에선 신호 위반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이 합동으로 이륜차 소음기·불법 부착물 등 불법개조도 단속할 방침”이라며 “3개 경찰서의 관할 경계지점인 시흥IC 주변에서 각 경찰서의 교통경찰 가용인력을 최대로 동원해 시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