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협 신용공제대표 선출 마무리…대체투자 재개 ‘촉각’

by김연서 기자
2024.03.04 18:02:28

손성은 前부산 금융창업정책관 선출
자금운용부문 등 5개 조직 관리 맡아
40조 ‘큰손’ 자금 운용 방향성에 관심

신협중앙회 본사 사옥. (사진=신협중앙회)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손성은 전 부산광역시 금융창업정책관을 신임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신협중앙회의 대체투자 부문에도 다시금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29일 신임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에 손성은 전 부산광역시 금융창업정책관을 선임했다. 이날 중앙회는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51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 외에도 검사·감독이사를 비롯한 7명의 전문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손 신임 대표는 △재정경제부 행정사무관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장 △부산광역시 금융창업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에서 22년간 재직하며, 금융정책 수립과 금융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했던 인물로 꼽힌다. 최근까지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을 역임하며 창업 정책과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맡아온 만큼, 중앙회의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중앙회의 운용 자산은 2023년 말 기준 40조원에 달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020년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채권과 주식·펀드 등에 집중된 자산운용 방식을 국내 및 해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파생상품, 헤지펀드, 사모투자펀드(PEF) 등으로 다각화해왔다.

그간 꾸준히 조직을 확장하고 운용 자산을 늘려왔지만 최근 들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대체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미국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시장의 ‘큰손’인 만큼 손 대표의 선임을 기점으로 신협중앙회가 대체투자 재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중앙회의 신용공제사업대표이사는 △자금운용부문 5개 본부 △공제부문 2개 본부 △여신투자심사부문 여신투자심사실 △금융소비자보호부문 금융소비자보호본부 △리크스관리부문 등 크게 5개 조직의 수장 역할을 수행한다.

리스크관리부문의 경우 최근 조직 위기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해 2월 초 본부에서 부문으로 격상했다. 신용공제사업 대표이사 소관이지만 업무 특성상 위기관리를 위한 독립 조직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손 대표는 리스크관리부문 외 4개 조직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사진 선출을 마친 신협중앙회는 현재 자금 운용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앙회는 최근 조직 수장이 바뀌면서 자금 운용의 방향성을 수립하는 중이다. 현재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에선 손 신임 대표가 부산에서 재직할 당시 창업, 블록체인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본 만큼 중앙회에서도 새로운 시각과 전략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식, 채권, 구조화 증권, 해외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자금 운용의 경우 주식보다 채권 투자 비중이 더 큰 편이고, 부동산PF, 해외부동산 등에 다양하게 투자해왔다”며 “금융감독원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편중된 자산운용을 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