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로벌 호크'까지 한반도 정찰…대북 감시 수위↑

by이재길 기자
2019.12.11 15:32:13

미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사진=노스럽 그루먼)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30분께 미 공군 RQ-4 글로벌 호크(AE5415)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2000피트(15.8496㎞)를 비행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다. 작전 비행시간은 38~42시간이며,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한다.



미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사진=노스럽 그루먼
미군은 북한의 동창리 엔진 시험 이후 한반도 상공에 연일 정찰기를 투입하고 있지만, 글로벌 호크의 경우는 이례적이다.

이번 글로벌 호크의 한반도 비행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감시, 정찰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공군의 지상감시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한반도 상공 3만3000피트(1만58.4m)를 비행했다. 9일에는 리벳 조인트(RC-135W)가 경기도 남부 상공 3만1000피트(9448.8m)를 비행했다.

이 외에도 RC-135S(코브라볼), U-2S(드래건 레이디), 해상초계기 P-3C, 컴뱃 센트(RC-135U), EP-3E(오라이언) 등이 한반도를 비행한 바 있다.
미국 공군 RQ-4 글로벌호크가 경기도 남부 등 한반도 상공 5만2천피트(15.8496㎞)를 비행했다고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11일 밝혔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