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한국 서양화 거장 장욱진의 '가로수'가 서울역에 떳다

by정재훈 기자
2020.06.08 15:05:11

양주시시립장욱진미술관, SNS이벤트도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 미술사에 큰 영향을 준 서양화가 장욱진의 대표작 ‘가로수’를 서울역에서 볼 수 있다.

경기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서울역 전광판에 장욱진의 대표작품 ‘가로수’를 한 달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장욱진 화가의 작품 ‘가로수’.(그림=양주시)
장욱진의 1987년도 작품인 ‘가로수’는 생동감 있는 초록빛 색채로 네 그루의 가로수를 나란히 세운 시원한 구도와 그 사이로 가족들이 나들이를 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림 ‘가로수’ 속 나무는 까치와 강아지, 가족, 아이와 같이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이지만 장욱진의 작품에서는 일반적인 나무와는 다르게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의 자연관을 직·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그림 전시에 발맞춰 미술관은 서울역에서 장욱진의 ‘가로수’를 찾아 사진을 찍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해시태그로 입력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소정의 기념품과 입장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SNS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영 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이 쌓여가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힐링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며 “도심 속에서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감상하며 일상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