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캐피털, 아부다비투자청과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투자한다

by김성수 기자
2022.11.23 19:32:20

일본·한국·싱가포르·호주 등 아태 전역 데이터센터 투자 목표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싱가포르 사모 부동산투자회사 SC캐피털파트너스는 아부다비투자청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와 데이터센터 투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호주를 중점으로 아태지역 전역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게 목표다. SC캐피털파트너스는 미화 20억달러까지의 증액 권한과 함께 아부다비투자청으로부터 새로운 책무에 대한 약속도 확인했다.

데이터센터 (사진=SC캐피털파트너스)
또한 아부다비투자청은 SC캐피털파트너스의 범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투자 전략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퍼튜니스틱 투자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말한다. 원래 부실채권이나 재무적 곤경에 처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나, 최근에는 보다 확대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프로그램은 지난 3월 SC캐피털파트너스의 범아시아 데이터 센터 플랫폼 자회사인 SC제우스 데이터센터 설립 발표 이후 시작됐다.



SC제우스 데이터 센터는 싱가포르(본사)와 중국, 홍콩, 일본, 한국, 태국에 진출해 있는 수직적 통합 플랫폼이다. SC캐피털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다양한 부동산 전략에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데이터센터 설계, 개발, 자산관리, 임대·매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운영 서비스는 물론 기술 서비스도 제공한다.

SC제우스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투자 프로그램을 위한 운영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수차드 치아라누사티 SC캐피털파트너스 회장 겸 창립자는 “이번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데이터센터 지역에 우리 회사의 역량과 플랫폼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구이 SC제우스 데이터센터 CEO는 “SC캐피털파트너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태지역 데이터센터에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에 설립된 SC캐피털파트너스는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아시아태평양 사모 부동산투자회사다. 오퍼튜니스틱 부동산 펀드인 리얼 에스테이트 캐피탈 아시아 파트너스(RECAP) 시리즈를 비롯해 개방형의 코어 플러스(core-plus) 펀드인 SC코어펀드(SCORE+)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