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개인 매수에 3거래일만의 반등 성공…2160선 안착

by권효중 기자
2020.07.09 15:53:05

개인 매수 vs 외인·기관 매도 3거래일째 지속
업종 혼조세, 시총상위株는 상승 우세
카카오, 네이버 52주 신고가, 우선株도 강세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주도로 반등에 성공하는 등 시장의 훈풍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9.02포인트 오른 216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지수를 방어해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실적 발표에 따른 종목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종합계획을 오는 13일 보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정책 관련주 등이 유효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17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를 기록, 각각 332억원, 2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들은 3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22억원 매수, 비차익이 400억원 매도를 기록해 2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조금 더 많았다. 비금속광물이 3.54% 올라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 등이 1% 넘게 올랐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은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은행 업종은 1.32%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철강 및 금속, 통신업, 운수장비 등은 1% 미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이 우세했다. 삼성전자(005930)(-0.38%), SK하이닉스(000660)(-0.84%)가 나란히 약세를 보였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1% 미만에서, 삼성SDI(006400)는 1% 넘게 올랐다. LG화학(051910)이 5% 넘게 올랐으며 셀트리온(068270)도 4% 넘게 강세를 보였다. 또한 네이버(035420)는 1% 미만, 카카오(035720)는 8.38% 올라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우선주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 한화우(000885), 한와솔루션우, 한양증권우(001755)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안타증권우(003475), 두산퓨얼셀1우(33626K) 등도 강세였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낸 한샘(009240)도 17% 넘게 강세였다.

이날 거래량은 6억 885만주, 거래대금은 11조 770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1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