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40분간 의혹 해명한 윤미향…회견 내내 땀 뻘뻘

by이재길 기자
2020.05.29 17:00:00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후원금 유용 등 자신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고 두문불출한 지 11일 만인데요.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금한 돈 세 차례에 걸쳐 할머니들에게 지급했다’, ‘안성 쉼터 매입은 당시 시세에 따라 이뤄졌다’, ‘일본 정부 위로금을 할머니들 각자의 뜻에 따라 수령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며 40분간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기자회견 내내 수차례 땀을 닦으며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은 것에 대해선 “잘못된 판단이었다”면서도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부터 국회의원 신분이 돼 불체포특권이 주어지는데요. 그는 의원직 사퇴 등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검찰 소환 요청에) 피할 생각이 없고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이나 그 이후 따르는 모든 책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가 들어가면서 주민과 경찰 사이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국방부는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된 주한미군 성주 기지 지상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장비 진입을 막는 주민과 도로 확보에 나선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입된 장비는 발전기,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운용시한을 넘긴 요격미사일, 냉난방용 실외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간에 기습적으로 작업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1차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고양시는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다만 고양지역에서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센터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28살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부평구 남성과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어제 고양 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했고, 고양시와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폐지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요일을 달리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다음 달부터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평한 구매를 위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그대로 유지돼 기존대로 ‘1인 3장’ 구매 원칙이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는 종전과 같이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공인 신분증을 지참한 후 한 번에 또는 요일을 나눠 구매하면 됩니다. 또한 학생들이 안심하고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2002년 이후 출생자인 18세 이하 초·중·고 학생과 유치원생 등은 일주일에 마스크 5장을 살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