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1.26 16:42:17
한국가스공사, 실적 기대감 속 이틀째 강세
지역난방공사도 적자 축소 전망에 2% 상승
대성에너지 上 등 도시가스주 덩달아 오르지만
"난방비와 도시가스 회사는 무관" 지적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난방비 대란 속에 조용히 웃고 있는 주식도 있다.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까지 오르며 난방비가 급증한 탓에 가스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88%) 오른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연중 최고가(종가 기준)이다.
난방비가 오르며 가스공사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어난 5226억원으로 전망된다. 한 달 전 전망치(4962억원)보다도 5.3% 증가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 이후 대다수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올해 영업이익도 2조3225억원으로 작년(1조8585억원)보다 25.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9조원에 이르는 가스공사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요금 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가스공사의 실적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수금은 LNG 원가를 국내 도매요금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가스공사가 떠안아야 하는 일종의 손실금이다. 이미 정부는 올해 2분기 가스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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