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2500선 사수…기관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

by김소연 기자
2022.08.18 15:38:47

연준 긴축의지 재확인에 하락…장초반 2500선 붕괴
기관 나홀로 '팔자'…대부분 업종 내림세 기록
시총 상위주 약세…삼성전자만 1% 이상 상승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 재확인 등에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없어 다음주 연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2포인트(0.33%) 내린 250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499.30포인트로 전 거래일(2516.47)보다 17.17포인트(0.68%)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이내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세를 기록했으나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301억원, 31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44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837억원), 연기금등(-870억원), 사모펀드(-558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운송장비,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창고, 증권, 금융업, 서비스업 등이 1% 이상 밀렸다. 철강·금속, 보험, 통신업, 화학, 건설업, 섬유·의복, 유통업, 전기가스업, 제조업 등도 1% 미만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반해 기계, 음식료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068270)이 4% 이상 떨어지며 주가 20만원대에 머물렀다. 이어 네이버(035420)와 기아(000270), KB금융(105560)이 2% 이상 밀렸고,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도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 외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1% 미만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82%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7084만1000주, 거래대금은 6조98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한가 없이 301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42개 종목이 내렸고, 86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