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상서 9명 탄 선박 전복…김 총리 “총동원해 구조”

by최훈길 기자
2021.10.20 17:17:07

외국인 6명, 한국인 3명 탑승
경비함정·헬기 사고현장 급파
풍랑주의보로 수색 어려움 커
총리 지시 “모든 노력 다해야”

[이데일리 최훈길 임애신 기자] 독도 해상에서 9명이 탑승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풍랑주의보로 수색이 어려워 현재까지 구조자는 없는 상태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시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오늘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Km 해상에서 제11일진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 받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72t급 후포선적으로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선원 9명은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한국인 3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사고 해역은 파도가 3~4m로 높게 이는 등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청은 신고접수 즉시 5000t, 1500t급 경비함정과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재 인근 해상보안청 선박(PL-91)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은 지자체,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문성혁 장관은 전복 사고를 보고 받은 즉시 일본 등 주변 국가에 협조를 요청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문 장관은 오후 4시 해수부 종합상황실에서 사고 현황을 파악하고 수색·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가용한 모든 함정, 항공기 및 주변을 운항 중인 어선, 상선, 관공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구조대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일본·러시아 등 주변국이 인명 구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