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서울·부산'…전국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by김성훈 기자
2016.09.29 15:24:40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방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0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한 영향이다. 서울·수도권도 가을 이사철과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상승폭은 한 주 전(0.04%)보다 커졌다. 서울은 0.16% 오르며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재건축 단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강남구가 한 주 새 0.33%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오름폭도 전주(0.20%)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서초구(0.28%), 강동구(0.26%), 양천구(0.20%)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이어 광진구(0.20%), 강서구(0.19%), 노원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값(0.04%)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도 전주(0.01%)와 비교해 큰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40주만에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다. 부산지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끈 영향이다. 실제로 부산지역 아파트값은 0.25% 상승하며 올해 최고 상승폭인 한 주 전 오름폭(0.18%)마저 갈아치웠다. 이어 제주(0.10%), 전남(0.09%), 울산(0.09%), 강원(0.07%) 등이 올랐다. 반면 경북(-0.05%), 대구(-0.04%)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며 한 주 전(0.04%)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서울도 0.07% 오르며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서대문구(0.19%), 용산구(0.15%), 관악·성북·마포구(0.13%), 도봉·구로구(0.12%) 등이 올랐다. 지방(0.05%)는 부산 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8% 뛰며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