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KB운용 주주서한 입장표명 유보…"내달 31일까지 시간달라"

by전재욱 기자
2019.06.20 17:46:29

"주주서한 충실히 검토…현실적으로 시간 필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 도출위해 복합적 검토"
"사업구조 개편은 이사회 보고 및 승인 사안"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에스엠(041510)은 20일 `KB자산 주주서한 답변서`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내달 31일까지 상세히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스엠의 답변서는 지난 5일 KB자산운용이 보낸 주주 서한에 대한 것이다.

당시 KB자산운용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합병 △당기순익에서 30%를 주주에게 배당 △연예 기획과 무관한 사업의 정리 등 크게 세 가지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엠은 이날 “앞서 보낸 주주 서한을 겸허하고 충실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의견 유보 입장을 내놨다.

에스엠은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당사와 관련 계열회사 차원에서 복합·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열회사 중 상장회사만 4개에 달해 이해충돌 방지 및 시너지 창출 등 측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위 회사별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자산 등을 재배치하거나 처분하는 데 이사회 보고 또는 승인이 필요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에스엠은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기업으로서 성장뿐만 아니라 문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및 경쟁력 향상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들은 모든 주주들이 회사의 성장 및 발전과 함께해 자본적인 이익만이 아닌 긍지와 자부심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