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개월치 급여 30% ‘2308만원’ 기부한다(상보)

by김정현 기자
2020.05.26 16:25:40

文대통령 비롯 고위공무원, 반납한 급여 기부하기로
근로복지진흥기금 통해 고용보험 ‘사각지대’ 돕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개월간의 급여 30%에 해당하는 2000여만원을 기부한다. ‘급여기부’는 근로복지진흥기금을 통해 실업 대책에 쓰이게 된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 140명이 4개월간 급여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전했다. 문 대통령의 기부분 2308만8000원을 포함해 총 18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문 대통령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이은 2차 기부다.



급여기부에는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급 인사와, 정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해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했는데, 반납된 급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급여 반납분은 근로복지진흥기금을 통해 실업대책에 쓰인다. 근로복지진흥기금에서는 고용보험망 바깥에 있는 프리랜서 등에 쓰이게 된다. 기부된 재난지원금이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고용보험 가입자들에 사용되는데, 급여기부는 고용보험기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실업자들에 사용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