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융합' K-ICT 프로젝트 주력사업 의료·국방·제조 분야 선정

by김혜미 기자
2017.03.27 16:00:00

VR플래그십 5대 선도 프로젝트에 이어 추진
28일 오후 누리꿈스퀘어에서 설명회 열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VR(가상현실) 기술 융합으로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K-ICT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주력사업으로 의료와 국방, 제조 등 3개 분야가 최종 확정됐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0월부터 VR 기술분야와 콘텐츠 분야에 대한 수요 조사 및 과제기획 절차를 진행한 결과 기존 산업 가운데 신시장 창출이 가능하고 초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로 의료와 국방, 제조 등 3개 분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K-ICT 디지털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한 VR 플래그십 5대 선도 프로젝트에 이어 추진되는 것이다.

미래부는 의료 분야의 경우 생체 확보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교육·훈련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가상 기반의 의학교육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방 분야는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군 정비인력의 능력을 제고하고 고위험도의 군 장비 정비와 수리를 위해 가상정비 환경을 구축하고, 제조 분야는 산업현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고장과 정비 등을 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래부는 VR 기술을 중심으로 R&D(첨단융복합콘텐츠기술개발사업)와 콘텐츠 개발(가상현실산업육성사업) 등을 통합·연계 지원하는 방식으로 향후 2년간 민간과 함께 약 2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성과가 우수할 경우에는 추가 2년을 더 지원한다.

개발된 결과물들은 DMC의 ‘한국VRAR 컴플렉스’ 시설에 모아 테스트베드와 상설·전시 등으로 활용되며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학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VR 기술은 융합성이 매우 크고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물론 제조, 의료 등 타 산업 발전에도 파급성이 크다”며 “신시장 창출을 통해 VR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사업과 관련한 설명회를 28일 오후 4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연다. 상세 내용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