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실종 여중생, 이천서 찾았다…빌라 제공 男 누구?

by강소영 기자
2024.04.17 20:18:19

광주 실종 여중생, 사흘만에 이천서 찾아
이천 빌라 제공한 남성, 경찰 조사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광주에서 사라졌던 13살 여중생이 실종신고 사흘 만에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발견된 가운데 해당 빌라를 제공한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15일 광주에서 사라진 여중생이 실종신고 사흘 만에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발견됐다. (사진=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
17일 YTN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모(13)양에게 머무를 곳을 소개해 준 남성 A씨를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다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2시 20분쯤 오모 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오 양은 남구 주월동에서 버스를 타고 용봉동 전남대학교 인근에서 하차한 후 종적을 감췄다.



이날 경찰은 오 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오 양이 탄 버스 내부 CCTV 등을 파악하며 동선을 추적했다.

그러다가 오 양이 광주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해 이천시로 향한 것을 확인했고, 17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이천의 한 빌라에서 홀로 있던 오 양을 발견했다.

오 양이 있던 곳은 친척 등의 집은 아닌 A씨가 제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오 양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 없이 가족에 인계된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