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부담감 완화에 이틀 연속 상승…2980선 회복

by김윤지 기자
2021.10.14 15:47:46

연기금 등 기관 ‘사자’ 개인·외국인 ‘팔자’
시총 상위주 상승 우위…LG화학 5%↑
인터넷·바이오株 강세 돋보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오르면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지만 백악관이 공급망 병목현상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담감을 일부 덜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또한 홍남기 부총리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하락 마감하면서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23포인트(1.50%) 오른 2988.6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68선에서 상승 출발해 서서히 상승폭을 키워나가 장 막판 2988선에서 마무리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악관 발표 등이 아직 가시화되는 않았지만 금융시장의 주요 불안 요인이었던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일부 완화된 것 만으로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코스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공=마켓포인트
수급별로는 개인이 1250억원, 외국인이 3942억원을 내다팔았다. 연기금등이 35억원, 금융투자가 4595억원, 투신이 900억원 등 기관이 502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6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은행이 4%대 올랐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이 3%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이 2%대, 제조업, 종이목재, 기계, 운수창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등이 1%대 오름세였다.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운수장비는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우위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올랐다. NAVER(035420)(3.40%)와 카카오(035720)(3.85%) 등 인터넷 종목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62%)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4.81%) 등 바이오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집중된 LG화학(051910)이 5% 가까이, 삼성SDI(006400)가 3%대 상승했다. 전일 강세였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 미만으로 하락해 전일 상승을 일부 반납했다.

종목별로는 해운주가 미국 물류대산 해소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면서 흥아해운(003280)이 30%, 대한해운(005880)이 8.70% 상승했다. 전날 상장한 케이카(381970)는 6.52%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733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9082억2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74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3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