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국립농업과학원과 디지털농업 '맞손'

by강경래 기자
2020.10.23 18:17:51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000490)이 농업 빅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노지 디지털농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법 빅데이터 구축 △작물 생육, 토양, 병해충 등 재배 환경 실시간 분석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료, 물, 노동력 등의 재배 솔루션 제시 △자율주행 및 무인·원격 작업 농기계를 투입 과정으로 이뤄진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농업 솔루션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동공업은 국립농업과학원과 미래 노지 농업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세울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과 무인주행 기능의 스마트 농기계로 논과 밭 등의 노지에서의 농작업 기술 개발과 현장 테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과학원은 다양한 농작물에 대한 재배 방법과 생육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작물별 재배 솔루션을 위한 정밀농업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실제 스마트 농기계로 실험까지 할 수 있어 정밀농업 기술을 빠르게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한다.

이성태 대동공업 영업총괄사장은 “농업 데이터와 스마트 농기계 기반 솔루션 농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다양한 농업 기술을 보유한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하게 돼 정밀농업 기술 구축이 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인구 감소와 농지면적 축소 등의 국내 농업 상황에서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농업 생산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는 정밀농업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 기초 연구 개발을 수행하는 농촌진흥청 소속 농업 전문 연구기관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연구, 병해충·잡초 종합관리기술 개발과 유용, 곤충 탐색·이용 연구, 농촌 자연환경 유지·보전, 농작물 보호 및 유용, 생물자원 산업화 기술 개발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