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먹는 맨해튼의 23만원짜리 감자튀김…왜 비싸지?

by장영은 기자
2021.07.27 14:40:00

美 뉴욕 맨해튼 한 식당 200달러짜리 감자튀김 선봬
트러플·금가루 등 값비싼 식재로 활용…8주 웨이팅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00달러(약 23만원)짜리 초호화판 감자튀김이 화제다.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고급 식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했는데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미국의 한 식당은 값비싼 식재료를 사용한 200달러짜리 감자튀김을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기네스북)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식당 세런디피티3는 최근 200달러에 달하는 프렌치프라이를 새로운 메뉴로 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3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이 음식은 금가루, 트러플(송로버섯), 거위 기름 등 값비싼 재료를 아끼지 않고 활용했다.



우선 감자튀김의 주 재료인 감자는 식초와 샴페인에 데친 후 거위 기름에 두 번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냈다. 튀긴 감자 위에는 식용 금가루와 트러플 소금, 트러플 오일을 뿌리고 얇게 썬 트러플과 치즈를 듬뿍 올렸다. 완성된 튀김은 트러플을 넣어 진한 풍미를 더한 치즈 소스와 함께 크리스털 그릇에 담아 냈다.

이 메뉴는 비싼 가격에도 미식가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데 성공해 예약 후 최소 8주를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다.

세런디피티3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메뉴를 잇달아 판매하며 화제몰이에 나섰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다 이달 초 다시 문을 연 이 식당이 영업 재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생각해낸 방안이다.

이 식당은 감자튀김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295달러·약 34만원)와 아이스크림(1000달러·약 115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 총괄 책임이자 셰프인 조 칼데론은 “고객들은 (특별한) 축하를 위해서나 현실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는다”며 “지난 1년 반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좀 즐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