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조직개편…자산관리·IB 리스크 관리 강화 초점

by이지현 기자
2020.11.20 22:10:47

미래에셋대우 해외주식 마케팅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리스크 관리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는 기존 3총괄 15부문에서 2총괄 15부문으로 변경했다.

WM의 경우 WM마케팅본부와 VIP솔루션본부를 WM총괄 직할로 편제하고, 서울의 지역본부를 4개에서 5개로 확대 재편했다. 투자가 대중화되고 증권사로 시중 자금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주식 마케팅과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IB는 기존 3개 부문을 크게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의 2개 부문으로 재편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트레이딩은 트레이딩총괄을 폐지하고 대표이사가 직접 트레이딩의 리스크 관리를 챙기는 한편,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을 신설해 수익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수익원을 다원화하는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3부문 총괄을 신설했다. 외부위탁운용(OCIO, 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부문을 확대 개편해 국내 및 해외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PEF2부문 신설을 통해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상품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상품전략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하는 등 기존 조직을 5총괄 26개 부문에서 6총괄 28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은 보험 판매 채널의 변화 추세에 맞추어 GA 및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해 제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재 2총괄 9부문을 2총괄 11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여성 부문대표 선임 등 성과에 기반한 과감한 발탁을 통해 금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